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홈 소식 프로그램2030 청년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기본과정) 1, 2강 후기
- 일시
- 2021.05.15 09:30-16:00
- 장소
-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숨3
<2030 청년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기본과정) 1,2강 후기>
[사전 방역 및 소독,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 15일(토) 2030 청년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신규 참여자 20명과 함께 7월 31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토요일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에서 모이게 됩니다. 강좌는 기본강좌 14강, 강의설계워크숍 5강, 강의시연 코칭 및 교안컨설팅 6강으로 진행됩니다.
앞으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활동가로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 성평등교육활동가는 일상에서 사소한 것일지라도 주변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
[1강. 오리엔테이션. 교육활동가로서의 자기탐색_로리주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활동가로서의 자기탐색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로리주희 센터장님이 2030 청년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의 첫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왜 우리는 지금,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강의는 우리가 살아가고 지금 ‘성평등’이라는 가치는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성주의란 완성되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인식, 사고,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반영하여 계속 변화하는 것이기에, 변화하는 사회의 주체이자 교육활동가로서 이를 인식하고 끊임없이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센터장님의 이야기에 선배교육활동가로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계속 고민하는 것이 강사의 태도라는 말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는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양성과정에 선정된 20명의 교육생분들은 자신만의 강의도구를 가지고, 기존의 관습에 대해 질문하고 재구조화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성평등교육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몸 움직임, 미술 등 다양한 자신만의 강의도구를 활용하여 이야기하는 성평등교육은 어떤 내용을 담을 수 있을지, 성평등교육활동가로서 기대와 우려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나누어보았습니다.
→‘ 나는 어떤 교육을 하고 싶은가요?’
‘차별과 평등의 감각을 깨우고,
사회 구성원으로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던지는 교육’
‘일상의 순간의 일상의 언어로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교육’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나누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교육’
일방향의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강의도구를 활용하여 교육현장에서 성평등을 이야기 하기 위해 이번 양성과정에서 배우는 다양한 강의들을 나의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들을 통해 오늘 생각했던 내가 생각하는 성평등교육활동을 펼쳐낼 수 있길 바랍니다.
→‘2030 청년 성평등 교육활동가 양성과정에 기대하는점은?’
‘동료’ 와 ‘성장’
다양한 영역의 활동가들과 만나 동료가 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기대를 표현해 주셨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연대를 통해 성장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언어로 성평등을 이야기하고, 나에게 맞는 강의 대상과 도구를 새롭게 발견하여 개인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의견 또한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려되는 점은?’
‘고민’
강의 경험이 적은데 잘 할 수 있을까? 이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을까? 나는 강의를 할 만큼 준비가 잘 된 사람인가? 강의현장에서 백래시가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등 스스로에 대한 고민부터 강의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고민까지 다양한 고민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번 양성과정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일상을 바꾸고, 주변을 바꾸어 낼 수 있는 성평등교육활동가가 되기를, 다양한 고민들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2강. 강의설계의 이해 _ 김남숙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 교육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내가 가야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내가 교육하는 내용이 자신의 삶과 분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체계적으로 강의를 준비하는 것은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은 참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많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여성주의 시각과 강의설계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듣는다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교육을 설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설정입니다. 내가 어떠한 방향으로 교육을 진행할지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이정표이자 좌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평등’은 사회와 일상의 전반에 영향을 주는 포괄적 주제이기 때문에 내가 이번 강의를 통해 어떠한 것을 꼭 전달하고 싶은지 구체화하고 세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주제와 목적,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성평등 교육을 하며 마주하는 학습자들의 반응들은 강사를 위축시킬 수도,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사들은 스트레스를 받기도하고, 나의 강의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고민이 들 때 이것이 강사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강사에게 고민은 강의 주제에 대해 더 심도있는 생각을 가지게 하고 강사가 성장하기 위한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이다라는 말씀에 1강에서 수강생분들의 우려지점인 ‘고민’에 대해 새롭게 해석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강사가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져야하는 중요한 태도는 자신이 이야기하는 강의의 내용이 삶 속에서 실천하고 분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 일상의 성평등한 실천들이 나의 강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용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강의도구를 활용한 강의계획서를 직접 작성하고 다른 수강생분들과 나누는 실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의 강의 주제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보는 시간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의견과 앞으로 이어질 김남숙 선생님의 강의설계워크숍에 대한 기대를 나누어 주시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