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홈 소식 프로그램더 많은 사람들이 듣길 바라는 강의, <반나절 페미니즘>
- 일시
- 2021년 8월 14일(토) 13:00~17:00
- 장소
-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 사전 방역 및 소독,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본 후기는 임국희 선생님의 강의록에서 발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지난 8월 14일(토), 아래와 같은 <반나절 페미니즘>을 진행했습니다.
<반나절 페미니즘>은 늘 ‘반나절’만에 마감되는 교육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요청(!)에 따라 3년째 운영되고 있는 교육입니다. 2019년 <반나절 페미니즘> 개설 당실부터 2년 간 강의를 맡아주신 엄혜진 선생님에 이어 올해는 젠더교육연구소 IGE의 연구원이신 임국희 선생님께서 페미니즘 입문강좌를 맡아주셨어요.
#페미니즘의 기초부터 탄탄하게
임국희 선생님의 <반나절 페미니즘>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빠르지만 찬찬하게 훑어주는 페미니즘 강의였습니다. 제1물결이 등장하게 된 배경부터 제4물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현재의 페미니즘까지 요점만 쏙쏙 4시간 안에 모두 다뤄주셔서 담당자이자 한 명의 수강생으로서 정말 놀랍고 감사했어요. 알고 있던 것도 모르고 있던 것도 함께 되새기며 페미니즘의 기초를 정말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4시간이 정~말 눈코뜰새 없이 지나갔는데요,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강생 분들의 피드백을 확인하니 센터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온라인 교육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 <반나절 페미니즘> 교육은 4시간 내내 모두 함께 집중했다고 감히 자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4시간 교육을 잘 버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강의를 들으면서 교육 전에 그렇게 생각했던 것을 완전히 잊게 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요청도 정말 많았습니다. 더 오랜 시간, 더 많은 회차의 <반나절 페미니즘>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배움과 생각의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정말 정말 많았어요. 담당자로서 만족도 조사를 정리하면서 너무 뿌듯했고, 강사님께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답니다.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연단에 올라 발언할 권리도 있다고 말했던 올랭프 드 구주와 여성이 겪는 사회구조적인 차별을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라 명명하며 공론장의 의제로 이끌어냈던 베티 프리단, 생물학적 현실로 인해 발생한 성적계급에서의 해방을 이야기한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젠더라는 규범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 주디스 버틀러 등 우리에게 영감과 힘을 주는 멋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간 백래시에 지쳤던 마음을 위로받고 고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마 센터와 함께 강의를 들으셨던 수강생 분들도 진행하셨던 강사님께서도 그러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1로 와서 서로를 발견했던 순간
만족도 조사를 보면서 +1으로 함께 온 가족/동료/친구/파트너에 대해 남겨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같이 신청한 친구가 평소에 관심있던 페미니즘에 대해 이번 교육을 통해 정확히 알게 되어서 좋았다는 분, 친구와 함께 들으니 같이 스터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쑥쑥 솟아났다는 분, 그리고 어머니가 정말 멋졌다고 말씀해주신 분! 비전공자여도 여성이라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페미니즘의 매력이라 하시며, 강의를 함께 들었던 어머니가 멋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이외에도 함께 계셨던 연인, 서울에 사는 나와 수도권 외 지역에 사는 친구, 사회변화를 고민하는 동료와 서로 연결되며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같이 웃고 집중해서 수강해주시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럼 만족도 조사에 남겨주셨던 마음들을 남기며, 다음에도 올해와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센터는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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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특히 역사의 흐름에 변화하는 여성인권과 관련된 의제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페미니즘이 많은 여성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상이고, 그 만큼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전공자여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페미니즘과 여성학의 매력!
비전공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다고 생각함.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강의라서 정말 귀한 시간이었고, 또 열린다면 재수강하고 싶습니다.
4시간이 이렇게 짧았나 싶을 만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현장 활동을 꾸려나가는데 잘 써먹어 보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온라인 강의 덕분에 지방에서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와 강사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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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반나절 페미니즘>을 통해 좀 더 자주 뵐 수 있도록 해볼게요. 수강해주신 활동가 및 시민분들의 마음이 그러한 것처럼 센터 또한 자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후기를 보시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드셨다면 내년에도 열리니 센터와 다시 만나요. 그 때까지 모두 안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