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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의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성평등 입문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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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의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성평등 입문강좌

일시
2022년 3월 19일(토) 13:00~19:00
장소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지난 3월 19일, 3‧8세계여성의날 기념으로 성평등 입문강좌 <반나절>를 말 그대로 ‘반나절’동안 진행했습니다.
<반나절>프로그램은 ‘반나절’동안 성평등 이론에 대한 역사와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입문강좌로 나 혼자 듣는 강의가 아니라 친구, 가족, 동료 등 성평등에 대한 공부를 같이하고자하는 사람을 동반하여 듣는 1+1강좌입니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반나절>은 모집공고하자마자 일찍이 마감되는 대표 인기강좌 중 하나인데요, 올해도 신청자가 몰려 일찍이 마감한 저희 센터의 대표 인기강좌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성평등에 대해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공부하려는 열정가득한 참여자들이 많다고 볼 수 있겠지요.

올해도 작년에 이어 임국희 선생님께서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작년 참여자들의 ‘시간이 짧아요, 시간을 더 늘려주세요’라는 의견을 받아서 올해는 더 오랜 시간 성평등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더할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여섯시간, ‘반나절’ 동안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에 참여하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시작할 때는 어떻게 긴 시간 동안 강의를 듣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강의 끝날 무렵에는 더 길어도 좋았겠다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듣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반면 하루 반나절동안 ‘긴 시간 강의를 듣는 것이 집중하기 어렵고, 처음 듣는 용어나 개념에 대해 어렵다, 내용이 너무 많으니 강의를 나눠서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성평등에 대해 더 잘 알고 싶고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은 같은 것 같습니다.

강의는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연단에 올라 발언할 권리도 있다고 말했던 올랭프 드 구즈의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선언>(1791)을 시작으로 1900년대 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성노동자들이 거리에서 투쟁으로 외친 “나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구호가 ‘세계여성의날’로 이어진 역사적인 사건, 여성이 겪는 구조적 차별 문제를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로 명명하고 여성의제를 공론화시킨 베티 프리단,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여성억압에 저항했던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그리고 여성범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젠더와 다른 사회적 변수의 교차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이론의 등장배경 등 성평등에 관한 역사적 흐름과 이론적 배경에 대해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반나절> 수업을 함께 했던 수강생들은 어떻게 강의를 들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페미니즘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역사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프랑스혁명, 그냥 역사시간에 재미없게 외우기만 했는데 이 속에 여성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졌어요.”

“선생님께서 정리를 잘 해주셔서 조금 큰 그림을 가져가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정리를 잘 해주시고, 부연설명이 너무나 충분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구나 그에 따른 참고자료로 읽을 책들을 추천해주셔서, 부지런히 읽어야하겠습니다. 쥬디스 버틀러와, 조안 스콧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이번기회에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의 역사를 근대 역사와 함께 엮어서 설명해 주신 부분이 좋았다. 철학적인 부분도 자세히 여러번 설명해주셔서 (여전히 어렵지만…) 이해가 좀 되었던 것 같다. 교차성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페미니즘을 바라보니 정말 한 가지 이슈로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흥미로웠다.”

강의를 끝내고 잠시 질의응답을 시간을 갖고, 강의소감을 <반나절> 삼행시로 나누어보았는데요,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삼행시를 지어주셨어요.
생각지도 못한 <반나절> 삼행시 작품들 덕에 강의를 준비했던 실무자 입장에서는 감동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면 참가자분들의 <반나절> 삼행시 함께 살펴볼까요?


<반>절로 나누는 사고가 익숙했어요
<나>부터 바뀌는 실천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절>망스러운 요즘, 너무나 귀한 강의였습니다. 우리 모두 성평등한 문화 만들어요!

<반>나절동안 이 강의를 들으면서
<나>는 이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들처럼 대단한 사람은 왠지 못될텐데 하며 한참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에 대한 결론은
<절>대로 나는 이 페미니즘의 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 개인 한 명 한 명이 이 길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길을 걷고 걸을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

<반>나절의 시간이
<나>에게는
<절>대 아깝지 않았어요

<반>나절로 모든 걸 이해하기 에는 어렵지만
<나>에게도 소중했던 시간, 우리 모두를 위해
<절>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반> 신반의하며 친구 추천으로 듣게된 강의에서 (너무 길어서..)
<나> 의 고민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절> 대 나의 고민을 쉽게 흘러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나절만 들어봐,
<나>도 바뀌고 너도 바꿔,
<절>!대!강!추!

내년에도 더욱더 좋은 <반나절>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여러분들도 강의후기를 통해 아쉬운 마음 달래길 바라고요, 더욱 더 알찬 강의기획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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