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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소식 프로그램[후기] 23년도 2030성평등교육활동가양성과정 기본강좌 5강, 6강 후기
- 일시
- 2023.04.01(토) 09:30~17:00
- 장소
- 성평등터 숨3
안녕하세요. 성평등터 사업팀 콩쥐🐭입니다.
이번 후기는 4월 1일 토요일, 엄혜진 선생님과 함께 했던 웃음 가득 교육 현장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5강_페미니즘의 역사적 등장과 전개 – 엄혜진
‘위계적 인간학’이 지배하던 시절부터 ~ ‘평등의 인간학’이 보편화 된 가장 상징적인 사건, 프랑스 혁명까지!
엄혜진 선생님의 유쾌하고 유익한 강의에 다들 고개를 끄덕거리며 강의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올랭프 드 구주의 “여성이 교수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연단에 올라설 수 있는 권리도 있어야 한다.”는 명언과
그리스로마 신화의 ‘안티고네’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서 배제되었지만 한편으로 배제되지 못한 존재’인 여성,
시민으로서 책무는 있지만 권리에서는 배제되어온 맥락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평등의 인간학으로 달려가기 위해서 소시르, 푸코, 라깡, 레비스토스, 프로이트, 마르크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힘을 길러보기도 하고,
이데올로기, 무의식의 단어를 다시 재정의 해보는 시간에서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사건들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보게 되었고, 그리스로마 신화 속 페미니즘을 처음 알게 되어 흥미로웠어요. “
“개인의 삶과 활동의 경험 외에도 이론적 근본이 생긴 느낌입니다.”
‘위계적 인간학’에 대한 비판으로 태동한 근대 철학의 ‘평등의 인간학’ 역시 여성을 배제해왔던 점을 비판하며
페미니즘이 등장한 역사적 배경과 맥락을 심도 있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6강_페미니즘의 주요 개념들 – 엄혜진
“젠더는 왜 어려울까?” 질문으로 오후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성(性)에는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의 내용이 모두 다 들어가 있는데, 이걸 구분해서 개념어로 만드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임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흔히 낯선 사람의 성별인 ‘섹스’를 어떻게 구별하고 있는지 수강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타인의 외형, 행동, 태도 등으로 성별을 가늠하는 기준의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섹스와 젠더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등장하고 발전되어왔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기표와 기의는 우연한 만남”이라는 강의 내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본질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회 문화 안에서 <차이>에 의해 구성된다는 설명이 인상깊었습니다.
그 외에
“페미니즘이 지속되는 맥락을 알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젠더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념설명과 사례가 잘 연결되어 이해에 도움이 되었어요.”
라는 후기를 공유 해 주셨습니다.
5강과 6강을 통해 보편적이고 객관적 지식으로 여겨왔던 철학과 과학이 실은 관점에 따라, 시대권력에 따라,
누구를 배제하고 어떤 관점에서 해석되어왔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됨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페미니즘 이론에 대한 관점을 단단히 하고, 본격적인 강의안 작성 전
충분히 사유할 수 있는 힘을 기른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 강의는 전희경 선생님의
<7강. 페미니즘 운동으로서의 성평등교육: 의제의 지형과 역사에 대한 공통감각만들기>
<8강. 여성주의 관점으로 의제화하는 돌봄>이 예정되어 있으니 다음 후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