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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3년도 2030성평등교육활동가양성과정 기본강좌 7강, 8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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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3년도 2030성평등교육활동가양성과정 기본강좌 7강, 8강 후기

일시
2023.04.08(토) 09:30~17:00
장소
성평등터 숨3

 

안녕하세요.  성평등터 사업팀 콩쥐🐭입니다.

요즘 날씨가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양성과정에 참가하는 선생님들의 옷차림에서도  점점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게 되는데요,

이번 4월 8일 숨3 강의실에 봄내음과 함께 찾아온 강의는 전희경 선생님의 <7강. 페미니즘 운동으로서의 성평등교육: 의제의 지형과 역사에 대한 공통감각 만들기>, <8강 여성주의 관점으로 의제화하는 돌봄> 입니다.

 

#7강. 페미니즘 운동으로서의 성평등교육: 의제의 지형과 역사에 대한 공통감각 만들기 

 

“우리가 오이피클이라면,  식초물 안에 절여져 있는 상태로 ‘어쩌면 난, 오이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가능할까요?”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신 전희경 선생님은 ‘질문하기’가 가지고 있는 힘을 강조하셨습니다.

오이가 자신이 담겨진 식초물이 아닌 세상을 질문하고 상상한다는 것을 거의 불가능해보이지만 결국 ‘질문하기’는 사회를 낯설게 바라볼 기획, 사회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상상력을 발휘하는 힘이라는 것이었어요. 이어서 페미니즘은 여성도 인간이라는 급진적인 사상임을 알려주시며, 내가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들에 대해 질문할 때 비로소 이름 붙일 수 없었던 일에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흐름과 맥락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의제를 확장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페미니즘 역사, 구조위에서 나의 위치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어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여성운동 의제의 지형과 역사를 통해 성평등교육의 방향과 관점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지 각자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강의명처럼 의제의 지형과 역사에 대한 ‘공통감각’을 갖는 것은 바로 역사/계보 속에서 우리 자신을 어떻게 위치시키는가의  ‘연결감’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 누구에게 왜 ‘현안’인지, ‘여성’은 누구이고  전선은 어디에 있는지, 누구를 배제하고 있는지? 어떤 이름으로 시민, 주체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7강이었습니다.

 

#8강_여성주의 관점으로 의제화하는 돌봄

이어서 8강에서는  ‘여성주의 관점으로 의제화하는 돌봄’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는데요,

한국사회에서 돌봄이 어떻게 다뤄왔는지 돌봄의 현실을 통해  법, 제도, 정책의 간극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돌봄’은 여성의 일로만 간주되어 왔는데. 돌봄의 ‘독박’ 현상에 대해 우리사회의 성차별적인 구조와 가족에게 떠넘기려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돌봄은 여성에게 적합한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돌봄은 아무나 하는 일, ‘여성의 본능’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우고 배워야 하는 점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의로운 돌봄사회를 위해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멀어져야하는가, 나의 삶을 어떻게 재구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고민 속에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전희경 선생님은 돌봄이 사회의 중심에 놓인 정의로운 돌봄사회를 위해  ‘사회’를 다시 만들고 ‘우리 자신’을 다시 만들기 위한  전환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그 중에서 가치의 전환은  ‘자율적 개인’이라는 환상을 깨고 ‘의존’과 ‘독립’은 정도와 균형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존엄과 관계’ 중심의 사회를 상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구도 서로를 돌봄 책임에서 해방되지 않음으로서  더 나은 삶과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회’라는 말을 들으며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돌봄’이 정해진 그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역량이자  시민의 책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사회에서 ‘돌봄’에 대한 가치 전환과 관점의 변화는  현재보다 더 나은 삶과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를 꿈꿔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

“돌봄의 진짜 모습과 문제를 세밀히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기사로만 접했던 일들을 내 인생과 젠더의 관점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가족이 더 잘 돌본다는 환상을 깨지게 해주셨습니다. 돌봄의 구조가 얼마나 여성들에게 한정되어왔는지 알려주셨고, ‘아픈 몸’들의 개성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돌봄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돌봄을 중심에 둔 사회재편의 필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

라는 후기를 공유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7강과 8강은 성평등교육활동가로 활동하기에 앞서 한국 여성운동 의제의 지형과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현재 ‘우리의 위치’에 대해 알아보고 ‘돌봄’이라는 의제를 여성주의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무엇인지, 이후 교육활동에서 ‘돌봄’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 강의는 2030수강생들의 성평등교육 기획, 설계 시 꼭 알아두어야 할

이임혜경 선생님의 <9강. 성평등교육의 기획과 설계방향>, 김남숙 선생님의 <10강. 전략적 강의기획과 설계>가 예정되어 있으니 다음 후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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