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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3년도 2030성평등교육활동가양성과정 기본강좌 15강, 16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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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3년도 2030성평등교육활동가양성과정 기본강좌 15강, 16강 후기

일시
2023.05.06(토) 09:30~17:00
장소
성평등터 숨3

 

안녕하세요.  성평등터 사업팀 🐭콩쥐입니다~!

오늘은 기본강좌의 마지막 시간, 15강. 성평등활동가로 살아가기와 16강. 반지성주의 시대에 필요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강의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마지막인만큼 뜨겁고 열정으로 가득했던 강의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15강_성평등활동가로 살아가기: 교육활동경험을 중심으로

2030강사단과 함께 만든 이번 강의는 본인의 교육활동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눠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4인 4색으로 꾸며진 15강의 내용을 살짝 보여드릴게요.

미역귀활동가는 여성단체에서 활동을 많이 한 것과 교육활동가로 강의를 하는 것은 다른 일이고,  강의안을 작성하고 시연하는 것과 코칭받는 것은 무척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하셨어요. 그러나 강의가 끝나고 나서 동료 모니터링을 통해, 스스로 적은 강의 후기를 통해 성장했던 경험을 나누며 23년 2030활동가들에게 용기를 전했답니다.

강의안을 만들 때 꿀팁으로는 1)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범위를 더 작게, 더 쉽게 잡고 대상에 맞춰 준비하는 것, 2)지식적으로 훌륭한 내용을 전달하기보다 살아가면서 의문을 가질 수 있게 씨앗을 던진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도요 활동가는  초등학교 강의 사례를 중심으로 경험을 나눠주셨는데요. 본인에게는 강의의 경험이 ‘어떻게 설득할 수 있지?’ 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페미니즘 강의는 당사자를 위한 것이고 동시에 활동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는데요.

활동가 자신에 대한 구성은 곧 강의 내용과 형태로 알려진다는 말이 깊게 와 닿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안을 구성하고 단어를 고르는데 있어서 공허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된다는 내용과 함께 많은 언어를 가지고 더 많은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잎싹 활동가는 “나만의 언어 찾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30양성과정을 신청하고 수강한 이유는 ‘나의 언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데요. 2030양성과정이 종료되고 나서 센터에서 기획강좌를 통해 함께 언어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이 때 받은 피드백은 잘못하고 잘했음의 ‘평가’가 아니라 나의 특권과 차별의식을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2030 양성과정이 종료 되고 나서도 여전히 후속모임을 가진다는 이야기에 지금의 활동가들도 서로 동료가 된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해보자!가 제일 중요해요.” 시행착오를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이민영 활동가님은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나눠주셨어요. 자세한 경험공유에 모두 홀린 듯 빠져들었는데요. 특히 그림책과 영화 도구를 가지고 성평등 활동을 하며 강의안을 고치고, 다시 수정하고, 또 고민하는 이야기는 활동가들의 공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초보 활동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실수들, 무모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도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23년도 2030활동가 방에는 “일단하자!” 소모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는 놀라운 소식!

23년도 활동가들의 “일단하자!”를 센터에서 “무조건 응원”합니다! 😆😆

 

“현장의 경험, 성찰에 대해 진솔하게 나눠주신 이야기가 용기가 되었습니다. ” 

“강사 네 분이 가장 많이 하셨던 말 ‘일단 해보라’, 저에게 힘을 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성평등교육활동가가 된 이후 경험하게 되는 예측불가능한 일들과 그에 대한 대처, 강의 때 체크해야 할 것을 알 수 있었어요.”

 

#16강_반지성주의 시대에 필요한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8주의 시간을 갈무리하는 마지막 강의가 다가왔습니다. 강사로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나임윤경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정동적평등과 프락시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받은만큼 내 놓는것, 돌봄노동을 일상에서 확장시키는 것을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셨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단어와 개념들이 나임윤경 선생님 입을 통하자 놀라울 정도로 쉽게 이해 되었습니다.

특히 “학습적 갈등” 을 설명하며 예시를 들어주신 ‘미국 유학 중 한식당에 간 이야기’ 는 정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 했는데요. 소수자에게 마이크를 주는게 중요한 이유, 다양한 존재의 공존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활동가들 모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성평등은 방법론으로, 성평등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성평등을 경유해 다양한 존재의 공존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을 들으며 그동안의 기본강좌를 통해 나는 어떤 공존을 이루고 싶은 걸까? 성평등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구체화시켜보았습니다.

특히 페미니즘은 인구에 적용하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사유체계 그 자체다! 라는 말을 들으며 자아가 새롭게 깨지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사회과학적 개념을 인문학으로 번역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유치하지않게, 신변잡기가 아니게 이야기하면서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반지성주의에 정말 필요한 교육활동가가 되어야 한다는 강의를 들은 활동가들의 모습에서는 결의가 엿보였습니다.

활동가들은 이 강의를 듣고,

“마지막 기본 강의로 성평등 강사로서의 정의(의미)를 내려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교육활동가로서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할지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실천적 기의를 어떻게 구성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졌어요.”

라는 후기를 나누어 주셨기에 함께 공유합니다.

 

드디어 길고 긴 기본강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48시간의 추억을 함께 나눈 이 곳에는 지나온 시간만큼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이 포개어졌는데요.  강의 하루 전에 올라와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수업에 참석하시는 분, 집에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두고 나오는 분, 아침에 눈 뜨기 어렵지만 그래도 매번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분, 동료 활동가와 수다를 떨며 페미니즘 샤워가 필요한 분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기본강좌를 함께 들으며 든든한 동료가 생겼으니 이제 필요한 것은 튼튼한 강의안과 ppt! 이어지는 교안멘토링 시간에는 이임혜경, 달리 선생님을 모시고 피드백 들어보려 합니다. 교안멘토링과 강의시연을 통해 성장할 활동가들을 몹시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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