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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소식 캠페인[캠페인]이제는 바꿔야 할 의례문화_결혼편
- 참여기간
- 2021.09.06(월)~2021.09.24(금)











[성평등주간 캠페인]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_결혼편
이런 식은 어때?
결혼식에 초대받았을 때 이런 생각을 한 적 있죠?
‘왜 아직도 이렇게 하는거지?’
‘의미는 알겠는데, 지금은 21세기잖아….’
‘좀 다르게 할 수는 없을까?’
성평등주간을 맞아,
당연하게 해왔던 의례들을 내 식(?)대로 바꿔본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제안합니다.
NO.1 신부측 청첩장에는 신부와 신부 부모의 이름을 먼저 적기
# 친구가 신랑보다 앞에 신부 이름이 적힌 명함 모양의 청첩장을 건내며, ‘휴대하기 간편해서 지갑에 쏙 넣고 오면 된다’면서 특별한 결혼식을 예고했다. (윤○○,여,29,용산구)
# 가장 먼저 바꾸고 싶었던 건, 늘 신랑 이름부터 새기는 게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청첩장이었다. 청첩장 맨 앞장에 서로의 지장을 찍은 뒤, 그 아래, <신부이름+신랑이름>을 새겼다. 두 사람의 온전한 결합이라는 뜻이었다. (유◯◯,35, 여, 마포구)
No.2 신부는 인형이 아니야! 신부도 신랑과 함께 하객 맞이하기
# 친구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각자의 부모님 곁에서 손님들과 인사를 하고 있었다. 답답한 바비인형 상자같은 신부대기실을 박차고 나온 내 친구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윤○○,여,29,용산구)
# 결혼식 당일, 나는 신부대기실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발목 기장의 드레스를 입고 굽 낮은 구두를 신어 이른바 ‘헬퍼 이모’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신랑과 나란히 입구에서 하객들을 맞이했다.” (박◯◯, 34.여, 서대문구)
No.3 아버지에서 신랑으로? NO! 신부와 신랑 동시 입장하기
# 나의 아버지는 평소 신랑에게 신부의 손을 넘겨주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며 “네가 물건도 아닌데 왜 나로부터 남편에게 넘겨주어야 하느냐”며 버진로드를 걷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하셨다. (박◯◯, 34.여, 서대문구)
# ‘아빠! 난 결혼식 때 나 혼자 걸어들어갈 거야. 절대 아빠가 싫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선택인건데, 내가 아빠 밑에 있다가 신랑 밑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져!’ 울 아빠가 단번에 ‘오케이!’하며 ‘넌 정말 깨어있다, 멋져!’ 라고 말해줬어요. 아빠의 칭찬이 어찌나 든든하던지요. (권○○,여,26,강북구)
No.4 성별고정적인 수식어나 표현은 이제 그만!
# 내 결혼식 사회자는 친구 중에 말솜씨가 뛰어난 지정성별 여성인 친구에게 맡겼다. 특히, 친구는 사회 보는 도중에 성차별적인 이상한 농담을 하지 않을 것 같아 믿고 요청할 수 있었다. (최◯◯,여,33, 영등포구)
# 딸은 “신부는 바가지를 긁지 말고 심하게 싸운 다음 날에도, 신랑 아침밥은 챙겨주는 현명한 신부가 되라”는 주례사가 마치 신부에게 남편 뒷바라지를 잘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나 아침밥 챙겨주는 것을 현명한 여성이라고 표현한 것 또한 너무 구시대적 발상인 것 같다고 투덜댔다. (김○○,남,72,마포구)
No.5 폐백은 양측 가족이 함께! 양측 가족을 동등하게 예우하기
# 딸아이의 결혼식에서는 양가 모두 폐백을 받았다. 문제는 어쩔 수 없이 신랑 측 위주로만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신랑 측 시부모,시조부모,시부의 형제들은 물론이고, 사촌 등등 여러 친인척들에게 절을 하느라 신부 쪽 친척들은 기다리다 결국 참석하지도 못하고 나와 아내만 부랴부랴 절을 받게 되었다. (김○○,남,72,마포구)
# 아내는 폐백을 극도로 싫어했다. 폐백을 하는 동안 귀한 시간내어 와준 하객들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첫 번째 이유였다. 두 번째는 남편 식구에게만 인사를 한다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이었다. ‘신부가 시부모를 비롯한 여러 어른들에게 인사드리는 혼례의식’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알고 나니 할 말이 없었다. (송◯◯,남,35,용산구)
이젠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평등한 결혼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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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에 찾아오는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_장례편] 캠페인도 많관부!
“카드뉴스의 다섯가지 제안사항은 나임윤경 교수(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의 특별기고문을 참고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