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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여성인권 아카이브 문의 사례를 중심으로, 아카이빙 멘토링을 실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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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여성인권 아카이브 문의 사례를 중심으로, 아카이빙 멘토링을 실시했어요!

<아카이빙 멘토링-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 아카이브 문’의 사례를 중심으로>

※ 본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전 방역 및 소독, 환기,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선 단체의 활동기록을 잘 정리하고 계신가요?
인큐베이팅 입주단체 활동가들에게는 활동기록을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할 수 있는가 고민이 있었습니다. 활동 아카이빙은 활동하는 모두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9월 15일, ‘한국여성의전화’의 송란희 사무처장님을 모시고 <여성인권 아카이브 문>이 만들어진 과정을 듣고 입주단체들도 아카이빙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아카이브 문: 사례 공유]

창립한지 30년이 넘은 한국여성의전화는 한국사회 여성운동(반성폭력운동)의 산 증인, 산 역사라고 할 수 있지요. 한국여성의전화가 그간 축적한 자료들(상담일지, 포스터, 회의자료 등)은 그 양과 규모가 어마어마 할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실제 대부분의 자료들은 종이 형태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실물본을 보관하다 보니 오랫동안 구김이 져서 펴볼 수 없거나 오염되기도 하고, 사무실 공간을 가득 메워 이사할 때 다시 정리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정리’의 문제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30년간의 기록이 갖는 의미와 이 기록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운동이 확산되고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두둥!)

드디어 2013년, 한국여성의전화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며 ‘온라인 아카이브’를 만들기로 했고… 이 방대한 역사를 모으고 분류하는 작업은 장장 4년의 시간이 걸려 2017년에 완성되었고 드디어 온라인 아카이브 사이트를 오픈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8년 국가기록원x다음세대재단의 디지털유산 어워드를 수상하게 됩니다.

아래 링크에서 아카이브를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주소: http://herstory.xyz/

 

아카이빙에 필요한 여러 가지 팁도 공유해주었습니다.

#홍보물_보관   #태그
실재하는 포스터 등 홍보물의 경우 스크랩북이나 포스터 통에 담아 보관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종이포스터를 접어둔 채로 보관하면 다시 폈을 때 구김이 가서 원본이 훼손되기도 하고, 추후 온라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스캔할 때도 복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온라인상 아카이브에서는 자료 검색을 위한 키워드 태그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단어로 태그를 걸어야 자료 검색 시 용이할지 고민하여 ‘태그’를 잘 달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80, 90년대와 2010년대 자료의 태그는 매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용어들 중 현재의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용어들이 있어 용어선택에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이럴 때 아카이빙 기준을 세워두는 것이 필요한데, 한국여성의전화는 당시 단어들이 쓰인 시대적·운동적 맥락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이전 태그를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나중은_없다 #왜_이_일을_하는가

송란희 처장님이 하신 말씀 중 ‘나중은 없다’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온라인 아카이빙 작업은 단체의 여러 가지 업무에서 우선순위에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렇다보니 일단 자료를 업로드한 후에 나중에 자세한 내용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나중에’ 수정이란 없고… 따라서 ‘나중에 하자’는 마음을 먹지 말고 지금 업로드하는 순간 최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히 담아 업로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아카이빙 작업을 하면서 상기해야 할 것은 ‘우리는 이 일을 왜 하는가’를 잊지 않고 작업을 계속해나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단체가 왜, 무슨 일을 하려고 만들어졌고 어떤 것을 남기고 싶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요.
사명을 가지고 끝까지 진행해야 하며 항상 목적을 생각하고 정리해야 빠뜨리는 자료 없이 잘 기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료정리의_중요성 #폴더정리

그 외에도 평소에 자료정리를 잘 하는 것도 강조했는데요. 폴더정리를 잘하는 것 역시 추후 활동기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료 제목에 날짜, 행사명 등 정확한 정보를 적고, 활동 종료 후 최종 파일만 남겨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 1회 정도 폴더정리와 백업하는 날을 정해서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미리 작성해보는 아카이빙 사업계획서: 워크숍>]
성평등터 인큐베이팅룸 ‘샘’에 입주해있는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유니브페미, 모들, 다양성임팩트연구소는 각자 언젠가 하게 될 아카이빙에 대한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유니브페미는 인수인계 매뉴얼을 작성해서 공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양성임팩트연구소는 매월 1회 포럼을 통해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통해 활동 아카이빙을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는 그동안의 세미나, 토론회, 포럼을 정리해 성적권리와 재생산 운동의 정보와 맥락, 역사를 파악할 수 있게 제공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성평등교육 강사모임인 모들은 강의 매뉴얼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강의방식 및 교구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아카이빙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각 단체에서 정리하고자 하는 아카이빙 내용은 다양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송란희 사무처장님이 강조한 것은 ‘멋있게 하려고 하지 말고, 완벽주의를 포기하라’였습니다. 완벽한 아카이빙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기에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라고 제안해주었습니다.
활동가 각자의 일기나 활동일지 역시 모아두면 단체의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 가능하니 일기 역시 추천하는 아카이빙 기록방식이라고 했습니다.

단체의 기록이 쌓이기 위해선 오늘, 매일 매일 활동가의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멘토링이었습니다.

“실제 아카이브 구축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방법과 필요성, 그리고 의지를 얻었어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길이 보이는 기회였습니다”

“활동 정리를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아카이빙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구체적인 어려움과 방법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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