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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팅룸 ‘샘’에 입주한 단체·개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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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체 활동보고회] 2기 입주단체들의 1년간의 활동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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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체 활동보고회] 2기 입주단체들의 1년간의 활동을 돌아봤습니다.

[사전 방역 및 소독,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였습니다.]

5월 19일(화), 인큐베이팅 ‘샘’ 2기 입주단체의 활동 최종보고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최종보고회를 통해 1년간 ‘샘’ 입주단체들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듣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기 입주단체는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SHARE(이하 ‘SHARE’), ‘유니브페미’, ‘필름고모리’, 그리고 구성원이 확장되어 사무실을 이전한 ‘움직임교육 연구소 변화의월담’과 취업으로 인해 퇴거한 ‘임00’님이 있습니다. 퇴거한 두 개 단체는 송별식인 ‘샘을 넘어서’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날 보고회에서는 SHARE, 유니브페미, 필름고모리가 1년 간의 활동과 성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날은 1부와 2부로 구성하여 진행했습니다.
1부에서는 각 단체가 1년간의 활동과 성장을 발표하고 평가위원이 함께 자리해서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가위원으로는 1년 전, 2기 입주단체들이 입주 여부 선정을 위한 면접으로 만난 선정위원들께서 자리하였습니다.

1년 전 선정위원회에서 입주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활동 계획을 1년간 어떻게 진행했고 단체들이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SHARE>(이하 ‘SHARE’)]
‘SHARE’는 2015년 장애여성공감의 ‘장애/여성 재생산권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만난 활동가, 연구자, 변호사, 의사들이 2016년 ‘성과 재생산 포럼’으로 전환하여 함께 활동하다가 2019년부터 독립된 단체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SHARE는 구성원인 인적 자원에만 기대서 각자의 공간에서 활동했었는데 ‘샘’에 입주하면서 단체도 등록하고 여러 가지 자원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입주 후, 단체 등록을 하면서 단체로고를 만들고 단체소개 리플렛과 구성원들의 명함도 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기획운영위원 1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구성원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약 140여 명의 후원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족식을 온라인 캠페인으로 변경하는 등의 어려움도 있지만, 지난 1년 간 몇 차례의 ‘영역별 연속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단체와 만나면서 실제로 필요한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단체와 당사자가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활동방향 및 계획을 수정, 구체화하여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SHARE는 ‘샘’ 입주단체인 필름고모리와 발족 축하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고, 유니브페미의 토론회 패널로 참여하는 등 입주단체 간 협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유니브페미]
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 ‘유니브페미’는 서울권 내에 대학에서 총여학생회가 폐지됐을 때 대학 내 성평등활동가들의 구심점이 없어짐을 우려하고 연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유니브페미는 ‘샘’에 입주 후 9월에 단체 등록을 하고, 시민사회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의 대표성을 획득하였으며 대학 내 성평등활동가들이 연대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성과로 뽑았습니다.
또한 단체 설립 이후 8개월 동안 170여 명의 회원들을 모집했고, 조직 내 평등문화 규약을 만들고 워크숍을 통해 비전마련 및 조직운영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니브페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로 기획했던 마녀행진, 토론회 등을 온라인 캠페인과 소규모 간담회로 전환하고, 대학 사회에 필요한 성평등 이슈에 관한 입장과 논평, 기고문 등을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연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필름고모리]
성평등 영상제작 단체인 ‘필름고모리’는 1기부터 함께 한 ‘샘’의 최장 입주단체입니다. 2년을 꽉 채운 필름고모리는 그간의 활동 및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처음 입주 당시 필름고모리의 혜몽은 좋은 동료와 안정감 있는 공간을 찾는 프리랜서 1인 활동가였습니다. 필름고모리는 ‘샘’에 입주한 후 동료와 안정감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정서적·경제적 여유를 얻었다고 합니다. 두 달 전 상근 직원을 고용하여 현재 5명의 구성원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성평등 관련 영상, 환경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프리와 관련한 플랫폼 및 유튜브 활동도 하며 그 외에 더 많은 여성 영상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여성주의 영상 제작 관련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로 출발한 자신의 경험을 기반삼아 이제는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조직을 잘 운영하기 위한 리더십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혼자’에서 ‘그룹’이 되었고, 이제는 단단해지는 과정을 밟고 있는 필름고모리는 활동가 혼자 작업할 때 불안하고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함께 작업할 붙박이 동료가 옆에 있으니 작업이 더욱 재미있고 마감도 더 잘 지키게 되고, 작업의 완성도도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큐베이팅 입주단체의 활동보고를 마치고 평가위원들의 질의응답과 피드백을 들어보았습니다.

“퐁당퐁당, 멘토링 등이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됩니다. 1년 간의 변화를 확인하고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참 좋아요. ‘샘’ 입주단체들이 서로의 교류와 성평등터의 정성으로 자라나는 구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부는 각 입주단체들에게 키워드를 제시하면 1분 안에 답변하는 시간과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HARE에게 ‘여성운동’이란?
“어떤 (고정된) 것이 여성운동(만)은 아니죠. 모든 영역에서 우리 모두는 여성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서적 지지가 있어요. 센터 활동가들을 만나면 같이 일하는 구성원처럼 사업을 어떻게 할 지 등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말을 걸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1-2명 뿐 이었던 단체 초기에는 큰 지지가 되는 구나를 경험했습니다.”

공간이 주는 힘이 참 커요. 같이 활동하는 동료들도 좋지만 저희 10명이 매일 모여 있지 않기도 하고 혼자 있을 때도 다른 입주단체 분들이 동료처럼 함께 하면서 힘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토론회에도 초대하고, 필요할 때 언제나 협력하고 서로 힘이 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유니브페미에게 ‘동료’란?
“들으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코끝이 찡해지는 사람들. 너무나 한 줌의, 한 꼬집의 사람들. 정말 너무 사랑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활동을 하면서 대표와 상근 활동가가 갈려나가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 단체의 고민으로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고민들을 센터의 활동가들, 그리고 ‘샘’ 입주단체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우리 단체가 계속해서 목소리낼 수 있는 뒷배는 ‘샘’이라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실패해도 다시 모일 공간이 있다는 믿음에서 동력이 발생하거든요. 다른 입주단체들과 똑같이 시작한 상황들을 공유할 수 있었고, 함께 작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되게 중요한 자원이었어요.”

 

필름고모리에게 ‘여성주의 영상제작(자)’란?
“영상을 만들 때에 어느 누구도 배제되지 않게 그들을 그려낼 수 있고 카메라로 담을 수 있는 사람들. 누구보다 연대하고 잘 버틸 수 있는 사람들”

지난 2년동안 감사했고 ‘샘’에서 함께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저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으로 대안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3년 안에는 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잘 적응해 나가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입주단체에게 ‘샘’이란? 무엇인지 질문드렸습니다.

기폭제! 갈 곳 없이 쫓겨난 대학 내 여성주의 활동가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준 공간입니다.
– 유니브페미-

맨날 오고 싶은 곳. 활력을 주는 곳. 20년 동안 활동하며 내게 남은 것이 나의 역량과 인적자원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함께 하고 싶은 것을 동료들과 펼쳐볼 수 있고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오면 기분 좋은 곳!
– 셰어(SHARE)-

 

<2기 입주단체 활동 최종보고회>는 1년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자리인 동시에, 입주단체들이 1년간의 활동을 기록하고 성장을 의미화 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3기 ‘샘’ 입주단체가 더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계속 응원하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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