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홈 소식 프로그램성평등주간기념행사 <몸에 대한 짧은 필름> 후기
- 일시
- 2018.7.12.
- 장소
- 서울혁신파크 연결동 2층 느티나무 홀
성평등주간기념행사 <몸에 대한 짧은 필름>
지난 7월 12일, 서울혁신파크 연결동 느티나무홀에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혁신파크와 함께한
성평등주간기념행사 <몸에 대한 짧은 필름>이 진행되었습니다. 청년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 총 네 편을 관람하고, 관련 분야 활동가들과 함께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유쾌했던 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말 더웠던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몸에 대한 짧은 필름>을 찾아주셨어요!
미리 준비된 주먹밥과 시원한 음료를 즐기는 중에 시간이 되어 곧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육체미소동(정서인, 2016)입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규정되는 여성의 몸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싶은 최약체 여성 4명의 축구 도전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정말 웃음이 계속해서 빵빵 터졌어요! 그래,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리라! 마음먹게 만드는 영화였답니다.
모두 박수치며 즐겁게 관람하고 계십니다~!
두 번째 영화는 춤춰브라(이푸른, 2016)입니다. 브래지어에 대한 여성들의 다양한 실험과 시선을
보여줌으로써 여성들의 선택을 공유하고 연대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네!! 영화에 계속해서 브래지어가 나왔어요!! 공개적인 장소에서 여럿이 모여
브래지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를 보다니, 정말 유쾌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세 번째 영화는 어릴 적 자위를 하다 엄마에게 들켜 혼이 났던 주인공이 문득 ‘왜 여성자위만 이렇게 숨겨야하지?
여자도 자위한다!’를 외치며, 자위에 대해 탐색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 자밍아웃(김예지, 2017)입니다.
여성의 자위는 마치 원래 없던 것처럼 삭제되어 왔지만 여성자위는 언제나 있었고, 어디에나 있어왔다는 사실!
마지막 영화는 No smile women(송수민,2016)입니다.
여성이 웃음이 없다는 이유로 타박을 주거나, 웃음이 많아 헤퍼 보인다는 식으로 여성의 웃음에
유독 이상한 잣대를 세우는 사회를 꼬집었는데요. 내가 짓는 웃음이 진짜 웃음인지,
상냥해야한다는 요구에 만들어진 웃음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네 편의 영화가 끝난 후, 바로 토크가 시작되었어요.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여경님이 사회를 맡아주셨고, 육체미소동 감독 정서인님, 불꽃페미액션 활동가 선물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자 66100편집장인 김지양님이 패널로 함께 자리해주셨어요.
왼쪽부터 여경님, 정서인님, 선물님, 김지양님입니다.
여성의 몸에 대한 규제와 해방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특히 요즘 이슈인 ‘탈코르셋’에 관한
각자의 생각과 실천 방법을 공유해주셨어요.
“화장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탈코르셋 때문에 내적 갈등을 겪고 있다. 해결방법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하고 싶을 땐 하고, 그렇지 않을 땐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라는 명료한 답을 주셨답니다~!
한 시간 남짓 짧은 토크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나누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억눌리고, 참아온 말들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앞으로도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억눌린 말들을 더 많이 얘기할 수 있고,
나의 웃음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