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홈 소식 프로그램젠더아카데미 시즌1_일잘러는 글잘러를 마쳤습니다!
- 일시
- 2019.5.15. - 6.12.
- 장소
-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숨1
일을 더 잘하고 싶은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강좌
<젠더아카데미 시즌1>
일머리는 어떻게 생기나요?_‘일잘러는 글잘러’
젠더아카데미 시즌1에서는 성평등 활동가에게 필요한 역량에서 ‘글쓰기’를 도구로 일머리 배우기를 기획했습니다. 활동가들은 글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이나 성과를 알리고(사업제안서, 기획안, 보고서), 새로운 이슈를 제기해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보도자료, 블로그 콘텐츠, 칼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글쓰기 능력도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활동가의 글쓰기는 논리적 글쓰기이자 설득적 글쓰기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과 그 글이 유통되는 플랫폼의 형태에 따라 요구되는 글쓰기의 형식, 이슈에 대한 지식, 관점, 고민이 글 속에 녹아나야 하기에 성평등 활동가에게 ‘글’은 단순한 도구가 아닐 것입니다.
지난 5월 15일~6월 12일, 성평등 활동가들을 위한 일머리 수업인 ‘일잘러는 글잘러’가 진행되었습니다. 글을 통해 공익활동을 기획하고 쓰고다듬는 일을 하고 계신 열쭝 강사님을 모시고 총 5강의 글쓰기 커리큘럼을 구성하였습니다.
1강) 오리엔테이션, ‘메시지가 있는 글’ 이해하기
1강은 글쓰기와 수업 전반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한 후, 메시지가 있는 글을 이해하기 위한 사례들을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에서 피할 수 없는 원칙(‘많이 쓴다’, ‘함께 쓴다’, ‘고민하며 쓴다’), 기본 of 기본을 마음 속에 새기며 이 강좌를통해 완성하고 싶은 글의 주제 정하는 것을 과제로 내어드렸습니다.
“만약 글을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써라.”
– 미국의 작가 스티븐 킹-
2강) ‘메시지가 있는 글’ 기획하기
2강에서는 내 글에 내용을 더하는 방법을 강의로 듣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의 주제를 정하는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내가 독자라면 이게 과연 재미있을까?’ ‘새로운 사실이나 유용한 정보가 있는 내용일까?’ ‘이 내용의 근거는 충분한가? 그리고 올바른가?’ 등 필요한 질문들을 통해 ‘왜 내 글에는 읽을 만한 내용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글에 내용을 더하기 위한 방법과 훈련을예시로 다루어보았어요.
“당신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라. 너보다 더 똑똑하고 우수한 작가들은 많다.”
– 잉글랜드의 소설가, 만화책, 그래픽 노벨 작가, 영화 각본가 닐 게이먼-
3강) ‘내가 기획한 주제 및 메시지’ 공유 및 토론, 설득력 있는 글쓰기
3강에서는 설득력 있는 글쓰기 구성을 열쭝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배우고, 직접 내 글을 구성해보는 실습을 진행해보았습니다.
핵심을 먼저 쓰고, 내용과 근거는 구체적으로, 일목요연하고 간결하게 쓰는 방법과 좋은 글에 들어갈 재료들을 예시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글쓰기에서 꼭 필요한 질문들을 지난 시간과 같이 던져보았습니다. ‘(이 문제를 모르는) 독자가 설득될까? 공감할까? 끝까지 읽게 될까?’ 등 구성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점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항상 내 앞에 마주앉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라고 상상해라.
그리고 그 사람이 지루해 자리를 뜨지 않도록 설명해라.”
– 미국의 인기 작가 제임스 패터슨-
4강) 꽤 괜찮은 문장쓰기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방법에 대해 배우는 4강은 소위 글쓰기의 ‘꿀팁’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알려주신 팁들을 활용하여 글쓰기 실습 시간을 이어 가졌는데요. 열쭝 님이 알려주신 글을 잘 고치는 방법은 활동가들의 책상 어딘가에 붙여놓고 글을 쓸 때마다 참고하면 좋을, 꼭 봐야 할 것 같은 실용적인 팁이였습니다.
“모든 문서의 초안은 끔찍하다. 글쓰는 데에는 죽치고 앉아서 쓰는 수 밖에 없다.
나는 ‘무기여 잘 있거라’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총 39번 새로 썼다.”
–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5강) 글쓰기 창작 워크숍, 공유 및 토론
‘일잘러는 글잘러’ 수업의 마지막 시간인 5강은 매회, 매주 작성과 수정을 거듭한 자신의 글을 공유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작성해 온 사업계획서, 홈페이지에 올릴 사업 후기, 책을 만들기 위한 구성안, 칼럼 등 각자의 결과물을 전체와 공유하며, 1:1 미니 첨삭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참여한 사람 수 만큼의 첨삭이 각자의 페이퍼에 다른 색깔의 펜, 글씨체로 빼곡하게 담기는 경험이 새로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글을 나의 관점에서(배운 방법을 적용해가며) 색색깔 펜으로 피드백하는 과정은 글쓰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타인의 글을 통해 내 글을 되새김질 해보게 되고, 그간 배운 것들을 확인해보는 과정 같았습니다. 5주 동안 듣고, 생각하고, 쓰기를 반복하며 향상된 각자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번 강의 끝에 열쭝 강사님은 글쓰기의 명언을 소개해주시며 마무리를 해주셨는데요.
마지막 강의의 ‘명언’이 참으로 의미심장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 쓰기 조언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 미국의 작가이자 평론가 레브 그로스먼-
마지막으로, 매 주 강의와 실습, 그리고 글쓰기 피드백이라는 반복(훈련)의 시간을 통과한 활동가 분들의 피드백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앞서 기획한 내용이 얼마나 잘 가 닿았는지, 보완할 점은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할 때 글쓰기의 tip를 얻어가고 싶었고, 글쓰기의 두려움을 깨고 싶었다…”
“내 글은 나를 떠나면 내 의도와 전혀 다르게 읽힐 수 있기에… 좀 더 구체적이고 명쾌한 글쓰기로 타인을 설득하는 일잘러가 되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도 글쓰기를 어려워한다는 사실!! 글에 대한 두려움이 아주 조금 사라진 듯해 기쁘다”
“강사님의 성의와 정성 가득한 교육(피드백)에 감동했다”
“구성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됐다”
이렇게 <세상과 소통하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젠더 아카데미>의 시즌 1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젠더 아카데미 시즌 1을 통해 배우고 익힌 기술들을 각자의 영역에서 꾸준히 연마하고 활용하시길 응원합니다.
그럼, 곧 시즌2 ‘페미니스트 운동이론 편(7/3, 수요일 2시)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