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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소식 프로그램2030강사단 역량강화 워크숍’첨’ <강의도구를 활용한 성평등 교육>
- 일시
- 2021.11.20(토) 9:30~17:30
- 장소
- 숨1
※사전방역 및 소독,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11월 20일(토)엔 최혜영 선생님(나를만나는사진수업 대표)과 함께 <강의도구를 활용한 성평등 교육>을 진행했어요. 2030 강사단분들이 갖고 계신 각자의 강의도구를 더 이해하고 잘 쓰기 위해 마련한 워크숍입니다. 혜영 선생님은 본인이 활용하시는 ‘사진’이란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사진을 활용했을 때 달라지는 참여도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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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워크숍에 들어가기 앞서, 각자가 고른 사진을 통해 본인들의 강사활동을 하는 목적과 강의도구를 이야기했는데요. 마을 내에서 여성주의 활동을 하며 가정 내 성평등 실현을 목표하고 있다는 분도 계셨고, 신앙 안에서 종교활동의 성평등 실현을 목표한다는 분도 계셨어요. 어떤 분들은 바꾸고 싶은 세상의 모습이 있어서 강사활동을 본업과 병행하고 싶다 하셨고, 배운 걸 활용해볼 수 있는 직업이라 강사 활동을 꿈꿔봤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소개를 풍성하게 했는데, 선생님께서 방금 자기소개를 한 방식이 선생님께서 ‘사진’을 활용해 강의를 여는 방식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냥 워크샵을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강하는 강사들끼리 인사를 하는 겸 선생님께서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보여주신 거였어요. 강의도구의 세계로 안내해주시는 선생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 순간이었달까요..! 뭔가 눈이 뜨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러고 나서 사진/미디어라는 교육도구를 선택한 이유와 워크샵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쭉 설명해주셨는데, “선생님들, 제가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동안 여러분은 여러분의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선생님의 강의안을 구조적으로 뜯어보며 노하우를 탈탈 털어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지요.
그러던 중에 꼭 강조하셨던 건, “다른 시선을 상상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컨텐츠’를 보여주는 건 정말 중요하다.‘라는 거였어요. 문제를 인지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좋은 모델‘이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더라구요.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이거였던 것 같아요. ”내 도구를 어떻게 선택하고 또 활용할까.“
이 점에 대해 선생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강사님들이 기댈 수 있는 기준을 알려주셨는데요,
- 내가 잘할 수 있는, 내게도 재밌는 도구와 결과물을 사용하자
- 여성주의 관점으로 내 도구, 분야를 새롭게 바라보고 교육활용의 매체로 다시 한 번 살펴보자
- 스스로 참여자가 되어 직접 해보고 동료에게 조언을 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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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강사들마다 강의계획서를 전지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완벽하지 않더라도 하나를 완성해보고 헤영 선생님을 포함해 강사들이 서로 피드백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지요. 고칠 점을 말하고 듣는 게 참 쉽지 않은데, 서로 조심스럽게 하면서도 성장을 걱정하며 수정·보완할 점을 이야기해주는 시간이 참 따뜻하고 멋졌어요. 프리랜서 강사라고 해서 혼자 만들고 혼자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팀처럼 또는 느슨한 연대체처럼 서로 의지하며 갈 수 있겠구나 다시금 깨닫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워크숍 진행해주신 혜영 선생님과 참여해주신 강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성평등에 오늘보다 내일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치열하게 생각하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