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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기본과정) 3,4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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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기본과정) 3,4강 후기

일시
2021.05.15 09:30-17:00
장소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숨3

<2030 청년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기본과정) 3, 4강 후기>

 

 

[사전 방역 및 소독, 발열체크 및 손소독,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 22일은 엄혜진 선생님의 페미니즘의 역사적 등장과 전개, 페미니즘 인식론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열정적이고 명료한 설명과 수강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호흡을 나눈 강의현장을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인간이라는 동질성에서 태동한 평등의 인간학이 배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의정연설 연단 위에 오를 권리도 당연히 있다 올랭프 드 구즈

[3. 페미니즘의 역사적 등장과 전개_ 엄혜진]

 

 

지식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가? 지식은 힘의 작동에 의해 만들어진다. 어떤 지식은 만들어지면서 사람을 나누고, 구분하는데 사용된다.”

젠더는 섹스에 선행한다.”

[4. 페미니즘 인식론_엄혜진]

 

근대철학의 태동이 된 평등의 인간학이 왜 혁명적 사상일 수 있었는지, 각자의 위치에서 평등을 자신의 논리로 이야기하는 근대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근대철학이 생각하는 인간에 대한 ‘증명’을 위해 타자에 대한 배제와 구별짓기를 통해 차이를 만들어낸 문제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차이가 차별로 이뤄지는 과정, 차별의 대상은 어떤 존재였는지 알아보며 페미니즘이 태동하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었습니다.

 

18세기 올랭프 드 구즈의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연단에 위에 오를 권리도 당연히 있다.’는 말은 여성은 시민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만, 권리를 얻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통렬한 비판은 지금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근대정신에서 배제된 여성 또한 평등한 인간임을 주장하며 페미니즘이 등장하였고, 여성에 대한 타자화와 성적대상화는 어떻게 성평등을 가로막는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타자화와 성적대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페미니즘 인식론 수업에서는 성차를 이해하는 개념인 ‘섹스’, ‘젠더’와, 성차를 가진 개인들의 행동과 관계에 관한 ‘섹슈얼리티’의 개념을 알아보았습니다.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이란 존재하는가? 지식에는 권력이 작동한다는 설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어떤 관점에서 해석되고 있는 지식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성차를 이해하는 개념으로서 ‘섹스’와 ‘젠더’에 대해, ‘생물학적 성’이라고 여겨지는 ‘섹스’가 중세와 근대에 어떻게 다르게 다루어지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즉, ‘섹스’가 생물학적 특징 일부의 아주 작은 차이를 과장하는데 기여하고 사회적인 성역할을 정당화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 ‘섹스’ 또한 ‘젠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개념으로, ‘젠더’는 ‘섹스’에 선행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원화된 ‘섹스’ 개념이 어떠한 성별을 배제하고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파편적으로 정리하고 있던 페미니즘의 관련 개념들을 철학적, 역사적 접근으로 맥락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기본이 단단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사례와 예시로 이론과 현상을 묶어 설명하는 방식을 보며, 이러한 개념들을 강의현장에서 우리의 언어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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