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홈 소식 프로그램[newsletter] 2022년의 우리들_센터 직원 인터뷰
- 일시
- 2022년 12월의 어느날
- 장소
-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안녕하세요,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의 달꿈 매니저입니다.
2022년의 마지막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모두, 2022년의 마무리 잘하고 계신가요?
이번 뉴스레터의 첫 기사로, 올 한해 그 누구보다도 바쁘게 보냈던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이하 ‘센터’) 식구들의 인터뷰 <2022년의 우리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2022년의 센터의 비하인드와 구독자분들께 드리는 작은 선물까지 모두 놓치지 마셔요!
Q. 뉴스레터 구독자분들께 간단히 인사 부탁드려요!
👩(로리)
저는 센터에서 전체 사업, 운영 총괄을 맡고 있어요. 센터 식구들이 배고프지 않은지, 지치진 않았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집안에 우환은 없는지…등등을 살피는 게 주 업무이고요. 해줄 수 있는 건 별로 없지만 배는 안 고프게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ㅎㅎ
👧(나디아)
저는 사업팀 총괄을 맡고 있고, 사업팀 매니저들과 쿵짝을 맞춰가며 성평등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성평등 활동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미역귀)
저는 업무가 매해 조금씩 달라지고 있긴 한데요. 본래 성평등활동가들을 지원하는 활동지원사업(우리동네 젠더스쿨, 인큐베이팅)을 담당했었고 올해부터 자치구성평등활동센터와 공동강좌 프로그램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합니다. 센터에서 비건 전도사로 암약하고 있습니다.
🧒(콩쥐)
센터의 교육담당 콩쥐 인사드립니다~! 반나절 만에 성평등의 개념을 알 수 있는 성평등터의 시그니처 교육 <반나절>, 센터 소속 성평등교육강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2030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을 담당하고 있어요.
👵(난다신)
저는 기획운영팀장을 맡은 난다신입니다. 센터가 회사/사업장/조직답게 해야 하는 일들을 묵묵히…하지 않고, 표나게 하고 있어요.^^ 예·결산, 인사, 노무와 성과관리를 담당하고 운영위원회와 자치구성평등활동센터 민관협의회 실무를 맡고 있어요. 10월까지는 이 뉴스레터에도 한 다리 걸치고 있었습니다. (과거형)
👩🦱(남순)
저는 계산기를 한 몸처럼 사용해요. 센터의 회계를 담당하고 있답니다! 성평등터 뉴스레터 구독자분들 반갑습니다~
🤶(달꿈)
자문자답하려니 쑥스럽지만, 저는! 지난달 11월부터 센터에서 일하게 된 새내기 달꿈이에요. 뉴스레터와 센터 홍보 채널, 홈페이지 등을 관리하고 기관 홍보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독자분들 소리질러~
Q. 벌써 12월이네요. 2022년에 끝자락에 있어요. 다사다난했던 센터의 2022년을 떠올렸을 때, 딱! 한순간만 영화처럼 다시 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로리)
저는 5월 성평등문화제! 센터를 개소하고 센터 주최의 외부 문화행사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처음 하는 행사에 그것도 연간계획에 없던 성평등문화제를 5월에 하게 되었는데 센터 식구들이 모두 당일 행사에서 부족한 구석을 낱낱이 찾아 메꾸는 모습에 완전 감동! 누구 탓을 하거나 책임을 미루는 일 없이, 필요한 부분을 먼저 알아챈 사람이 전체에 공유하고 대안을 찾고, 빠르게 수습하는 모습, 먼저 달려가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에 ‘이런 팀워크면 못할 게 없겠다.’ 생각했었답니다. 그 신뢰가 이후의 사업에도 연결되어 제가 좀 방심하게 되는 부작용도 생겼어요. ㅎㅎ
# 2022 <성평등 문화제> 후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나디아)
2022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정신없이 휘리릭 스쳐지나 가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떠올려보자면, 지난 10월에 진행한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례공유회를 꼽고 싶어요. <우리동네 젠더스쿨>은 ‘지금, 우리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데요, 이번 사례공유회에서는 2018년부터 참여했던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례 나눔과 교류, 서로에게 지지와 격려, 응원을 나누는 자리였어요.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활동을 귀 기울여 듣고 서로에게 서로가 있어 힘이 난다는 피드백을 받으니 절로 힘이 나고 뿌듯했답니다!
# 2022 우리동네 젠더스쿨 사례공유회 후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미역귀)
2022년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모두 그러시겠지요. 한 해 동안 센터에서의 순간을 떠올려보면 유난히 계절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계절을 감각하는 것이 점점 더 소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봄이 오면 벚꽃, 목련을 보고 여름엔 폭우와 누수로 씨름하고 맑은 날의 북한산, 흐린 날의 북한산을 보고 비 온 후 멋진 노을을 보고 다시 눈 오는 겨울까지 다사다난한 일상에 조금이라도 계절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물론 기후위기도 함께 실감하게 되었고요. 지난 1년간 센터에 방문하신 분들도 아마 훌륭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이곳에서만 볼 수 있던 멋진 뷰와 계절이 느껴지던 공간들을 기억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콩쥐)
센터에 입사한 지 1년이 되어가요. 언제 1년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어요. 아마 좋은 사람들과 웃으며 함께 일한 덕분이겠지요.
저는 22년 3월 진행한 <여성학자와 함께 고전읽기>가 가장 인상 깊어요. 고전읽기 랜독회 1회차가 시작된 그 날, 제가…..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 ‘내 할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아프다니’ 죄책감이 들었지만, 사업팀에서는 별일 아니라는 듯, 뚝딱뚝딱 나디아 팀장님과 미역귀 매니저님이 업무분담을 시작하셨습니다. 그제야 슬그머니 실감이 났어요. ‘나한테 엄청난 동료가 있구나!’ 믿을만한 동료가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이런 동료가 있으신가요? 아직 마주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바칩니다. <2030 성평등교육활동가 양성과정>! 당신의 성평등에 센터가 함께할 기회를~!
# 2022 <여성학자와 함께 고전읽기> 후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난다신)
올해는 센터에 들고 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육아휴직 떠난 선생님의 빈자리를 채워준 분들도 세 분이나 있었고, 이른 봄에 콩쥐 님이 새로 오고, 가을에는 홍보담당 민경 매니저님이 퇴사하고 달꿈 님이 입사하고…. 그럴 때마다 잊지 않고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새로워서, 떠나서, 그동안 고마워서, 반갑고 앞으로 잘하자고 맛있는 것들을 나눠 먹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그런 해였네요. 아, 생일을 맞은 이에게는 재활용 고깔모자를 씌우고 축하 노래도 잊지 않았고요.
👩🦱(남순)
어느덧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해서는 흐릿한 기억만 남기게 되다 보니, 12월 마지막 행사인 <자치구성평등활동센터 사업성과공유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다양한 활동가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자리였어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활성화된 네트워킹 기대해도 되겠죠?
#2022 <자치구성평등활동센터 사업성과공유회> 후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달꿈)
음…. 저는 센터 식구들에게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뱅쇼키트’를 선물하던 순간이요. 최고의 미담 사례죠. 사실 전 이렇게 마음을 주는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얻어먹은 김장 김치랑 커피랑 파스타랑 김밥 같은 것들이 저를 이렇게 만들어버렸습니다.
Q. 마지막 질문이자, 선물증정의 시간입니다! 2023년을 맞이하며, 뉴스레터 독자분들께 2022년에 발견한 ‘문장’이나 ‘덕담’을 선물해 주세요.
👩(로리)
올 한 해 “성평등도 제 말하면 온다 어흥~~”을 외치며 살았습니다. (귀엽지만 의미심장한 문구를 만들어준 민경 매니저에게 감사^^). 문구처럼 센터를 신뢰하고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과 내년에도 열심히 ‘성평등’을 외쳐보려 합니다. ‘성평등’이라는 용어가 왜곡되거나 협소한 조작적 정의로 우리의 역사를 퇴행시키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 물려줄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23년에는 “묘(卯)~~하게 땡기는 성평등”을 함께 외쳐요!
👧(나디아)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그 목소리는 당신의 경험에서 터득한 앎을 전달하는 목소리다. 그런 후 당신이 정말 생각하고 느끼는 것, 당신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 그리고 당신에게 진실하게 우리는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과 공명하는 장소, 혹은 관계를 찾아 나서라. 그것은 고립에서 벗어나 관계로 들어가는 신호탄이며 더 큰 사랑과 돌봄의 사회로 나아가는 거대한 발걸음이다.” – 캐럴 길리건 <침묵에서 말하기로>의 한국어판 서문 중
지금 이 시기 힘들다고 느껴지신다면 혼자 있지 마시고, 마음과 생각이 통하는 곳, 사람 곁에서 힘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독자분들께 문장 선물을 나누어요.
🎅(미역귀)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참여 덕분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고 센터도 저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3년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지치지 않게 좋아하는 것들 더 많이 하면서 잘 버티고 살아남아 더 많이 만나요~
🧒(콩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롭게 성평등해요. 함께 멀리 가요.
👵(난다신)
뉴스레터 받으시는 분들 모두, 올해 애쓰셨단 거 잘 압니다. 그러니, 추운 겨울 잠시 움츠립시다. 2023년 새해는 올해보다 나을 거예요, 진짜로요.
👩🦱(남순)
소중한 일터이기에 앞서 중간지원조직 구성원으로서 한층 성숙한 사명감을 느끼게 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활동가 여러분! 건강히 지내십시오!!!
🤶(달꿈)
“하품이 옮는 것처럼 강인함도 옮는다. 지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는 마음, 그런 태도가 해바라기의 튼튼한 줄기처럼 옮겨 심겼다.” – 정세랑 <피프티피플>
사실 뉴스레터 상단에도 쓴 문장인데요. 2022년에 많이 바라보았던 문장이에요. 어떤 시절을 떠올리면, ‘내가 그 시절을 어떻게 버텼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 문장을 발견하고 ‘아! 이것 때문이었구나’ 싶었어요. 약한 내가 잠시 누군가의 강인함에 옮았었구나. 매 순간 강인할 순 없으니까 누군가에게 이렇게 옮기도 하고, 때때로 나도 모르는 강인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옮기면서 그렇게 2023년도 잘 지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