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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날씨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당신에게_성평등활동가역량강화 특강 <기후위기와 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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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날씨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당신에게_성평등활동가역량강화 특강 <기후위기와 젠더>

일시
2022.11.16(수), 11.23(수) 19:00~21:00
장소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안녕하세요. 성평등터 교육담당 매니저입니다.
겨울이 깊어지는 이 때, 생각보다 춥지 않아 날씨가 이상하다는 생각 해 보셨나요?
홍수도, 가뭄도, 이례적으로 따듯한 날씨들도 아무래도 인간들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성평등터에서 진행하는 <기후위기와 젠더> 특강은 성평등활동가를 위한 역량강화 특강으로 개설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페미니즘 학교 ‘탱자’> 전담교수로 계시는 박이은실 선생님을 모시고 2시간동안 2회에 걸쳐

“1강: 인류세와 자본세로 망가진 지구와 직면하기”,
“2강: 망가진 지구를 재생할 보다 나은 세계관: 페미니즘이 전하는 최소생활자급의 관점”
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후위기 문제가 궁금해요”
 “기후위기와 페미니즘이 어떻게 연결되나요?”
 “기후위기를 이해해보고 싶어요”
많은 성평등활동가분들이 다양한 기대로 강의에 참여하셨고, 기후위기가 우리 모두가 느끼는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설명 : 1강 인류세와 자본세로 망가진 지구와 직면하기>

11월 16일, 첫 번째 강의 “인류세와 자본세로 망가진 지구와 직면하기” 중, 기후 위기의 대안으로 이야기되는 스마트 팜이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와,

축산업이 만들어내는 탄소 배출량, 육식과 남성성이 얼마나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야기 해 주신 부분이 흥미로웠는데요.
새삼스럽게 지구는 인간의 생존조건이자 삶의 조건임을 알게 되었고, 성장주의 속에서 나는 욕망의 렌즈를 끼고 살아왔구나, 머리를 땅! 맞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성장이 삶의 질을 상승시키고, 삶의 질이, 성장이 곧 행복으로 이어지는 등식이 잘못된 것임을 알자 정말 후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활동가 선생님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는지, 강의 이후에

 “경제 성장이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 다는 것이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어요” 
 “위계와 이분법의 구조 안에서는 여성도 비인간동물도 자연도 모두 위태롭다는 것”
 “지속가능한 개발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성장의 재 의미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기후위기”
등의 이야기로 후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사진설명 : 2강 망가진 지구를 재생할 보다 나은 세계관: 페미니즘이 전하는 최소생활자급의 관점>
11월 23일, 두 번째 강의 ”망가진 지구를 재생할 보다 나은 세계관: 페미니즘이 전하는 최소생활자급의 관점”에서는 에코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와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경제 발전과 개발은 자급 생산 체제를 파괴해서 모든 사람을 노동자와 소비자로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도시의 삶은 ‘자급’이 굉장히 어렵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여성들이 가치있는 노동을 하기 어려운 구조(돌봄이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억압하고 착취)에서 어떻게 관계를 재창조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되는 지점들도 존재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가 닥쳤을 때 열약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은 재해 피해를 가장 먼저 당할 것이라는 말씀에, 이번 여름 폭우에 집이 물에 잠길까 전전긍긍하던 제 모습이 떠올라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다른 활동가분들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소감도 전달해드립니다.

 “페미니즘과 탈성장이 어떻게 만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삶을 생산하는 활동”
 “함께 식사하는 것의 중요성”

강의가 끝나고 활동가분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대답을 해 주시는 박이은실 선생님의 말씀에는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말들이 많았는데요. 몇 글자 옮겨 적으며 후기를 마무리 해 볼까 합니다.

 

“혼자 있지 마세요.

같이 지내고, 밥을 해드시고, 이왕이면 비건식으로, 텃밭 일구시고,

삶을 생산하는 활동의 저변들을 확장해가면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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