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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포럼<잇-다>“성평등 사회를 위한 남성의 역할, 유럽의 사례와 한국의 도전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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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포럼<잇-다>“성평등 사회를 위한 남성의 역할, 유럽의 사례와 한국의 도전을 잇다”

일시
2023. 5. 16. (화) 14:00~17:00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
 

💡<포럼 잇-다>는 ‘세대를, 지역을, 의제를, 사람을 마주하여 성평등 활동이 끊어지지 않게 연결하다’라는 의미로 세대, 성별 등에 따른 인식 차이를 좁히고 성평등 현안을 깊이 있고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 역할을 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된 포럼입니다!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개소 5주년 기념포럼 <잇-다> “성평등 사회를 위한 남성의 역할, 유럽의 사례와 한국의 도전을 잇다”가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14시,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본 행사에는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해 주셨어요😲
성평등 의제에 남성이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기조강연자 옌스 판트리흐트(Jens van Tricht)의 ‘남성해방-Why Feminism is Good For Men’의 관심을 가진 많은 분이 국제회의장을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2023년 <포럼 잇-다>는 개소 5주년을 기념하며,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와 한국-유럽연합 시민사회 네트워크(KEN)이 공동주최하고, 유럽연합과 젠더교육플랫폼효재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노주희 센터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하여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의 마리아 카스티오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Fernandez)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포럼에 참석한 모든 분을 성적으로 평등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주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며, 성평등 사회를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노력에 감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EU와 한국 간 시민사회가 협력할 수 있음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며 축사를 전했습니다.

성평등을 위한 남성성 전환의 국제 네트워크 ‘멘인게이지’(MenEngage) 바파나 쿠말로(Bafana Khumalo) 공동의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이 포럼에 함께 하는 한국의 동료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으로 더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 여는 강연 <성평등 교육의 새로운 도전> – 조영숙 前 대한민국 양성평등 대사
조영숙(前  대한민국 양성평등대사, 젠더교육플랫폼효재 대표)는 지난 30년간 여성의 사회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해 온 젠더교육플랫폼효재가 국내 최초, 멘인게이지(MenEngage Global Alliance)에 가입하게 된 배경과 고민을 설명하며 포럼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최근 성별 인식격차와 젠더 갈라치기 등의 문제들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지금, 그간의 성평등 교육, 젠더폭력방지 교육에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무엇일까 성찰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써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주체로서의 남성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이 변화하지 않으면 성평등은 불가능하다. ‘남성해방교육’이 성평등 교육의 또 다른 축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성평등 교육의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 기조 강연 Keynote Speech <남성해방(Why Feminism is Good For Men)> – 옌스 판트리흐트

옌스 판트리흐트는 네덜란드남성해방운동단체 ‘Emancipator’ 설립자이자, 성평등을 위한 남성성 전환의 국제네트워크 ‘MenEngage’ 이사인데요.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에서 원데이로 열리는 ‘이매진워크숍’의 주요 교재인 <성평등을 위한 남성성 교육도구 IMAGINE toolkit>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저서『남성해방 – Why Feminism is Good For Men』을 출간하였습니다. 

옌스 판트리흐트는 한국에 온 것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한국으로부터의 초대에 대한 감사 인사로 발제를 시작했는데요.

판트리흐트 대표는 페미니즘과 성평등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그간 스스로를 가둬온 틀을 깨고 함께 자유로워지자는 방법임을 설명하며, 남성 스스로가 자신을 이해하고 더 많은 재능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성별 간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고 설명하는 연구와 도표를 통해서 사람마다 조금 더 ‘여성스럽’거나 ‘남성스러운’ 부분이 두드러질 뿐,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단절되고 배타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여성 또는 남성의 영역과 역할이 변화하면서, 이 변화가 낯선 어떤 남성들은 전통적 남성성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도 하는데. 여성과 ‘남자답지 않은 남성’에 대한 배제, 폭력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러한 기존의 과장된 남성성을 바꾸고, 혁신시킴으로써 남자는 더 이상의 사회문제가 아니라 해결책 일부가 될 수 있으며, 남성이 이렇게 남성성과 여성성을 혁신하는 데에 참여하게 되면 진정한 평등과 젠더정의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대담 및 질의응답 Participatory Dialogue

약 10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 후, 황금명륜 젠더교육플랫폼효재 원장의 진행으로 2부 대담 및 질의응답이 시작되었어요.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1부의 발제에 대한 소감과 질문거리를 참석자들간에 나눌 수 있도록 시간을 가졌는데요.  참석자들은 5분 동안 대화를 나누고, 그럼에도!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는 질문을 선별하여 ‘큐알코드’에 질문을 남겼습니다.

질문을 큐알코드를 통해 접수되는 시간 동안, 본격적인 대담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담은 사전등록 때 참석자들에게 받은 주요 질문으로 시작했는데, 기조강연자 옌스 판트리흐트가 개인적으로 어떤 계기로 여성학을 공부하게 되었는지, 『남성해방』을 발간한 후에 어떤 피드백과 변화가 있었는지의 질문부터, 연사가 생각하는 좋은 남성성이 있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대담이 진행되었어요.

옌스 판트리흐트는 답변으로, 하나의 좋은 남성성이라는 것은 없지만, 자신의 삶을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남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가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 축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Q&A 시간엔 여러 현장 질문들이 다루어졌지만, 인상적이었던 질문 하나를 후기로 전합니다. “남성해방이라지만 남성들이 폭력을 저지르게 하는 제도와 문화는 그대로 두고, 남성들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데 그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이에 대하여 판트리흐트 대표는 “결국 가부장제를 없애야 한다. (제도적 변화를 위한) 정치세력화도 중요하다. 그 전에 제도와 개인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남성들이) 깨달아야 한다. 남성들은 누르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버튼을 원한다. 그런 건 없다. 여러 세대에 걸친 다양한 개입과 노력이 필요하고, 변화는 일상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성평등과 남성성 전환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민들과 활동가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일상에서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럼을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런 얼굴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동시통역 행사이자, 200여명 규모의 행사인지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요.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전직원과 스탭들, 자원봉사자의 노고가 있었답니다.

행사 시작 전에, 국제회의장의 에어컨이 고장나면서 잠시 행사장 안의 열기가 후끈하게 올라가는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초여름이 찾아온 듯한 날씨라서,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행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특히!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직원들과 포럼 운영을 함께 주셨던 자원봉사자 스탭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면서, 이번 후기는 마무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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